늘 그렇듯이 왜 불가능을 꿈꾸는 것일까?
어차피, 애시당초 인간은, 참으로 벌레만도 못한 나에게는 하나님의 긍휼, 사랑이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것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열왕기하 강독" 말씀은 다시 하나님의 사랑, 긍휼에 감격하게 했다.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끊어지지 않도록, 긴 어두움의 터널을 견디고 나아길 수 있도록, 부흥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앗수르, 바벨론의 포로 시기를 견디게 하시기 위해, 내 조국의 선조들이 일제 식민치하를 신앙으로 견딜 수 있도록 준비시킨 하나님!" 당시 시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크고도 넓으신 이 인간의 역사 전체를 관통해 흐르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에 대한 사랑, 혹은 염려, 애달픔! 우리 역사를 말씀하시니 갑자기 가슴이 아파 저리는 듯하다, 가련해서.
문득, 너무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께 죄송하다. 그분들의 피와 땀, 목숨으로 현재의 우리가 있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7년 평양에서 어떤 일이, 무슨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지도, 아니 궁금해 하지도 않았던 사실이 못내 죄송하다.
하나님께서 예비시키시고 준비시키실 것임에 많이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남 몰래 쉰다.
어차피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실 테고, 그렇지 못하면 미리 부흥을 경험케 하실 테니까.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가끔 절망적이기도 한 와중에, 참으로 행복한 나날들이다, 주를 사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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