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나케 서두르며 들어선 이경미 전도사님과 나, 2분밖에 안 늦었는데 벌써 시작하고 계시다니.
죄송하다, 무척 많이!
지난 주엔 교회 청년부 주관으로 피마 인디언 선교에 함께 하느라 빠졌었다.
그곳, 피마에서 그동안 토요성경공부 때 들었던 말씀이 내 몸의 피가 되고 살이 되었음을 실감하는 순간들이었다, 특히 솔로몬이 성전봉헌 때 드렸던 기도가 그러했다.
목사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했다.
주의 눈과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지요, 하면서 기도.
그 와중에, 아버지의 사랑이 애닲게 느껴지고.
일곱 시간을 달려 가고 오는 와중에 달이 지고 해가 뜨고.
아버지의 사랑하시는 백성들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며 자꾸 눈물이 나다.
기쁨도 아닌, 슬픔도 아닌, 뭔가 서러움같은. 그 정체를 잘 알 수 없는데, 아버지의 사랑인 듯하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고, 여전히 감격스러운 건. 어떻게 이렇게 하찮고 한심한 나를 이리 사랑하시는가, 이리 오래도록 참으시는가에 대해서다.
오랜 만에 참석한 토요성경공부, 벌써 느헤미야도 다 끝났고 에스더서!
힘들 수밖에 없는 이민생활을 살아가기 때문에, 더 더욱 말씀은 각별할 수뱎에.
사모님이 계셔서, 목사님의 말씀은 더 풍부해지신 듯, slow video 운운하시고.
우연일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 위한, 사소한 것 하나도 없는 치밀하심을 보며, 한편 마음에 위로와 안도의 숨을 남몰래 내쉬기도 한다.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사랑, 그 안에서 엄청난 위로와 은혜로 인한 감사가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사모님께서 늘 계셔야 우리가 덕을 볼 듯하다, 말씀이 나날이 더 은혜로우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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